전분기 대비 113.7% 증가…증권투자손익·영업외순익 ↑414개사 중 188개사 흑자 시현…적자 비율 6.8%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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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1%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회사 비율은 지난해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5% 감소한 362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5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3% 증가했다. 증권투자손익 증가분(+1694억원)이 수수료수익 감소분(-461억원)을 웃돈 영향이다. 

    영업외이익의 경우 지분법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실(-407억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1267억원 증가한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는 315억원 감소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414개사 중 188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22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회사 비율은 54.6%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6월 말 대비 6.8%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335사 중 205사(61.2%)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61.2%로 2분기 말 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로 전 분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기(23.0%)와 비교하면 11.5%포인트 하락했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1조3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6% 하락했다. 

    판관비는 67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3%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1694억원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480억원 감소(-74.1%)한 수준이다.

    올해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0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8조9000억원(2.9%)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2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1000억원(0.4%) 늘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는 579조6000억원으로 35조7000억원(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19조3000억원 늘어난 5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7조5000억원)·부동산(5조2000억원)·특별자산(4조6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다. 

    금감원 측은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으나, 지속적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운용사의 운용 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라며 "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신설 운용사 등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