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간선도로 운행…최고시속 80㎞, 레벨3 수준3개월 무료 시범운행 후 유료화… 내년 대전반석역 등으로 확대
  • ▲ 세종 BRT노선 달릴 자율주행버스.ⓒ국토부
    ▲ 세종 BRT노선 달릴 자율주행버스.ⓒ국토부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세종시, 충청북도가 27일부터 오송역~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22.4㎞ 구간을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지구 조성사업'의 하나로 BRT 자율주행버스는 A2, A3 등 별도의 노선번호로 기존 B0, B2, B4 등 일반시내버스와 함께 BRT 전용도로를 달리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레벨3(운전자가 돌발상황에만 개입하는 부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14인승 아폴로750·1대)와 일반승합버스(15인승 레스타·2대)를 투입한다.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해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신속대응 등에 나선다.

    서비스는 정한 BRT구간에서 평일 12~16시 왕복 6회 이뤄진다. 기존 BRT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최고 시속 80㎞(시내구간 50㎞)로 운행한다.

    자율주행버스는 세종시·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개월간 시범운행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후 유료화할 계획이다. 요금은 일반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어명소 제2차관은 "이번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라며 "내년에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결할 경우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기반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고, 개인형 이동수단(PM) 서비스와 결합하면 자율주행이 도입된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