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CES 출장, SK계열사와 '넷제로' 공동 전시관 운영UAM, AI 반도체, 가상 발전소 등 친환경 그린 ICT 기술 공개3년만에 CES 정상화... 비즈니스 기회 창출 모색 총력
  • ▲ 유영상 SKT 대표 ⓒSKT
    ▲ 유영상 SKT 대표 ⓒ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석한다. 2년 연속 출장길에 오르는 유 대표는 도심항공교통(UAM), AI 반도체 등 친환경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달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석한다. SK텔레콤은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바이오팜, SKC 등 SK계열사들과 '2030 넷제로(Net Zero)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유 대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넷제로 기술에 방점을 찍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반도체 '사피온(SAPEON)'과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최적 경로 내비게이션 등 일상에서 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ICT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UAM과 사피온,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사피온은 SKT가 자체 개발하고 올 초 SKT,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총 800억원을 투자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이다.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GPU 대비 연산 속도는 1.5배 빠르면서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다.

    가상 발전소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유 대표는 지난 9월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래 가상 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전력 생산, 소비, 거래가 가능한 가상 발전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3년만에 CES 행사가 정상화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기술을 소개하고, 해외 파트너사 발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