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제약사 2023년 시무식 개최유한, '렉라자' 후속제품 개발 강조녹십자, "도전의 DNA 깨울 때"
  • 제약업계의 올해 화두는 역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찾기로 모아졌다. 

    주요제약사들은 2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2023년 시무식을 가졌다. 

    ◆유한양행 "제2, 제3의 렉라자 조기 개발"


  • ▲ ⓒ유한양행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기업비전인 'Great & Global' 달성을 위해 2023년 경영지표를 'Integrity, Progress, Effiiciency'로 정했다. 

    유한의 핵심 덕목인 정직, 신의, 성실의 Integrity를 기반으로,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의지로 수립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Progress하며, 급변하는 환경속에서도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 활동으로 Efficiency하게 업무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 어느 떄보다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준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작년의 경영성과를 평했다. 

    또한 "올해 역시 작년의 기조를 이어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핵심가치인 Progress와 Integrity를 기반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제 후 "R&D 역량 강화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의 도입과 기반기술의 확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1월 1일자로 정기 임원 인사발령과 함께 사업화전략팀과 글로벌 AM(Alliance Management)팀을 신설하는 등 일부 기구조직을 개편했다.  

    ◆GC녹십자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


  • ▲ ⓒGC녹십자
    ▲ ⓒGC녹십자
    GC녹십자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별도의 시무식 행사는 생략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창립 후 56년의 시간 속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다져온 시간이 겹겹이 쌓여 성장을 위한 양질의 연료가 되었고,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디딤돌이 되었다"며, "이제 다시 청년(靑年)의 심장으로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뛰어오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온 끈질긴 도전의 시간처럼, 불가능해 보일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고 어려울수록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모든 GC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며 도전을 뒷받침할 실력을 갖추고, 올 한해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의 심장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종근당 "정보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전력"


  • ▲ ⓒ종근당
    ▲ ⓒ종근당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첨단 기술 기반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제시하며 "디지털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메디신(digital medicine)과 맞춤 의약품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한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약의 작용기전을 탐색하는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보기술과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모두 갖춘 융복합형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로 성장동력 확대"


  • ▲ ⓒ대웅제약
    ▲ ⓒ대웅제약
    대웅제약 전승호∙이창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고금리, 저성장 기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1조원 클럽과 함께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 출시와 더불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허가 획득으로 2년 연속 신약 허가 승인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방침으론 ▲고객 가치 향상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을 제시했다.

    이창재 대표는 "고객 가치 향상은 변함 없는 대웅제약의 책임이자 의무다"며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토탈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전과 변화를 이뤄내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표는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신약 등 미충족 니즈가 큰 분야에서의 계열 내 최고∙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성과 고도화를 통해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혁신적인 국내외 파트너를 지속 발굴하고 동반 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 "사회적 책임, 철학이자 변함없는 목표"


  • ▲ ⓒ동아쏘시오홀딩스
    ▲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동아쏘시오그룹의 철학이며 변함없는 목표"라며 "사회적 책임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무책임한 태도와 대응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잊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격의 없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모든 구성원의 인권이 존중받고 행복한 몰입을 추구하기 위한 인권경영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와 기업 시장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이사 부사장은 "2023년은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걸음의 해"라며 "포부와 용기를 갖고 각자의 일에 성실히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소식이 가득한 2023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