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편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얻는게 궁극적 목표"올해 보조기구 로봇 출시 예정… 메타버스 기술개발 지속"사업 발전 위해 M&A 노력 및 추진 중에 있어"
  •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지난해 초연결 경험 원년으로 삼자고 했을때 시행착오가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사용경험을 극대화 했으며 모바일이 없으면 스크린이 있는 기기, 스크린이 없다면 냉장고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험을 연결시키고자 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을 통합해 DX부문으로 새로 출범했다. D(Device)는 세트 부문의 업(業)의 개념을, X(eXperience)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중심’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TV, 가전, 스마트폰, 통신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솔루션으로 소비자들이 최적화된 경험을 편하게 즐기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또한 통합 리더십 체제 출범을 계기로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반영됐다. 한 부회장이 DX부문장을 맡아 스마트싱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함께 움직일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이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연결이 돼서 편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받도록 하는게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를 통한 수익성 증대 목표는 없다"며 "단지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새로운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 관련해서는 올해 중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며 메타버스 등도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이 로봇사업인만큼 올해안에 EX1이라는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시니어케어 운동한다든지 여러 로봇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의 기술개발을 멈춘 건 아니다"며 "각 사가 열심히 하고 있고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하는 중으로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회장은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장기화, 국제정세 불안 및 공급망 리스크, 기후변화까지 각종 위기들이 중첩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이런 복합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M&A(인수합병은)은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 사업의 발전을 위해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