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 800병상·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유지기재부 주도 총사업비 조정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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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이전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병상 축소를 통보한 가운데 NMC 총동문회가 나서 반발하고 있다. 

    16일 NMC 총동문회는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세계 수준의 감염병 병원을 건립하고 3차 공공병원 육성책의 중심인 신축이전을 사업을 축소한 예산당국의 결정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당장 철회하라”고 밝혔다. 

    NMC가 3차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요구했던 대로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이상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그리고 NMC 등 3자 협의로 통해 세운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총사업비를 조정하여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은 경제논리만 앞세운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앞서 기재부는 기존 요구안에 한참 못 미치는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는 100병상 등 총 760병상 규모로 신축이전 사업을 확정해 통보했다. 

    NMC 총동문회는 “본원 병상수를 800병상이 아닌 526병상으로 대폭 축소한 것은 그동안 정부가 주장한 국가 공공의료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과 역할 증대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총사업비 조정을 철회하라는 순수하고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강력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