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1136건, IPTV 23건, 초고속인터넷 336건김영식 의원, 소비자원 접수 피해구제 현황 분석 자료 공개
  •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동통신·인터넷TV(IPTV)·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가 KT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최근 3년간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IPTV· 초고속인터넷 상품별 소비자 피해구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KT가 모든 서비스 상품에서 소비자들 피해구제 신청 실적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T에 대해 이동통신(1136건), IPTV(23건), 초고속인터넷(336건) 등 총 1495건의 피해구제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 통신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란 소비자가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 또는 용역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사실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관련법률 및 규정에 따라 양 당사자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합의를 권고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와 사업자 간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 진행된다.

    김 의원은 "스스로 국민 통신기업이라 칭하는 KT의 피해구제 접수 실적이 이토록 높은 것은 KT가 국민과 소비자를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좋지 못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소비자 불만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피해구제로 이어지는 등 사업의 기본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기업이 국민기업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KT는 탈통신 정책이 추진되는 동안 '28GHz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취소', '통신구 화재와 다수의 통신 장애', '10GHz  초고속인터넷 속도 논란' 등 통신기업으로써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눈앞의 대표 연임보다 근본적인 통신 서비스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