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추가접종하면 미접종자 대비 중증 위험 94.9% 낮아져5명 중 1명은 재감염자 집계 엔데믹 전환과정서 면역력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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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부터 1단계 마스크 해제 조치가 시행됨과 동시에 확진시 7일 격리 의무를 푸는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재감염시 높아지는 치명률이 변수로 떠올랐다. 고위험군 개량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연일 강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12월 3주 17.9%에서 12월 4주 19.02%, 1월 1주 19.92%에 이어 1월 2주 21.48%로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13주 만에 ‘낮음’ 단계로 평가됐고, 29주 만에 수요일 확진자 최저치인 1만9538명으로 집계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있었지만 2회 이상 코로나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8일부터 14일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재감염자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감염자 2834만3259명 중 2회 이상 재감염 추정사례는 127만2122명(4.46%)이다. 

    문제는 재감염시 사망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당국이 지난해 7월 24일 이후 확진자 1050만6977명을 대상으로 시기별로 감염 횟수별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2회 감염 시 연령표준화 사망위험도는 1회 감염 때보다 1.58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2.19배로 1회 감염 대비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12배, 18~29세 1.78배, 60세 이상 1.55배 순이었다. 

    반면 개량백신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은 94.9% 낮았다. 

    실내마스크 해제에 이어 추후 격리의무까지 해제되면 마땅한 방역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고위험군은 자체적인 방역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개량백신 접종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다. 

    앞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쪽은 고위험군”이라며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날 질병청 역시 “예방접종은 재감염 및 중증 진행을 낮추기 때문에 과거에 감염됐더라도 고위험군은 개량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