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전년比 21.8% 증가했으나, 영업익 40.4% 감소첨단소재-에너지솔루션 성장에 매출액↑'시황 악화'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
  • ▲ LG화학 본사. ⓒ뉴데일리DB
    ▲ LG화학 본사. ⓒ뉴데일리DB
    LG화학이 지난해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부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31조8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 50조원 돌파는 이번이 최초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2조1955억원으로 44.5% 줄었다. 

    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5% 감소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3조8523억원과 59억원이었다.

    LG화학은 2022년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전사 매출 증대와 연결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가파른 전기차 성장세에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신사업 육성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2023년 매출 1조2000억원 전망)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