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 유지…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도 '1%' 아래고령감염 늘며 ‘중증화율·치명률’ 소폭 증가 당국, 개량백신 접종 재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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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고령 확진자가 늘어나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소폭 오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12월 2주(2월 5∼11일) 주간 신규 확진자가 9만4868명으로, 직전 주(11만2748명) 대비 15.8% 감소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도 0.81로, 6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중국발 확산도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번지지 않고 추세가 꺾였다. 지난 5~11일 총 입국자 1만917명 중 1만762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75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0.7%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4%P 하락하며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날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분간 코로나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마스크 의무화가 적용 중인 공간과 관련) 유행상황이나 국민의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실내마스크 해제 1단계 조치로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 특정 공간에서는 착용을 의무로 남겨둔 상태인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부 해제를 의미하는 2단계를 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반적인 유행 안정에도 불구하고 1월 4주 기준 중증화율은 0.25%, 치명률은 0.11%로 1월 3주 대비 0.03%P, 0.02%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단장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다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확진자 중에서 고령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며 “2가 백신 접종과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자 확진 증가와 함께 재감염 추정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2월 첫째주 기준 확진자 4명 중 1명은 재감염이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는 2가 백신 접종을 마친 확진자에 비해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최대 12.6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