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753t 설정… 자원평가 결과 '긍정적' 영향대왕오징어 첫 쿼터 배정… 최대 50척·4만5773t
  • ▲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11차 총회.ⓒ해수부
    ▲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11차 총회.ⓒ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7~17일 에콰도르에서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1차 총회에서 올해 우리나라 전갱이 쿼터가 지난해보다 10.5%(1213t) 증가한 1만2753t으로 설정됐다고 21일 밝혔다.

    SPRFMO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에콰도르, 칠레 등 총 16개국이 가입한 국제수산기구다. 지난 2012년 남태평양 공해상의 전갱이, 대왕오징어 등의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설립됐다.

    회원국별 남태평양 전갱이 쿼터는 SPRFMO의 자원평가와 국가별 할당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 쿼터 증가는 자원평가 결과가 지난해에 이어 긍정적으로 도출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조업제한 조치가 합의돼 국가별 쿼터가 배분된 대왕오징어의 경우 우리나라는 최대 50척(4만5773t)까지 조업 쿼터가 설정됐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전갱이 쿼터의 증가는 지속가능한 어업을 실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해외어장에서 우리나라 어선이 수산자원을 보호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