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억원 수혈 이후 10개월만 277억원 영업손실에 따른 자금 수혈온라인 리뉴얼·제품 개발 비용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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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는다.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한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414억939만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세계그룹에서 4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월 2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 중 신세계가 200억원을 출자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신세계까사가 다시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로 편입된 이후 2019년 1184억원, 2020년 1634억원, 2021년 230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폭도 173억원, 107억원, 89억원으로 점차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홈퍼니싱 시장이 위축되면서 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188억원 확대된 수치다.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게 신세계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까사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브랜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유상증자 규모가 2배 커진 가운데 자금 운용도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까사는 온라인 플랫폼인 굳닷컴 리뉴얼에 돌입하고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도 기존대로 유지한다. 현재 신세계까사의 매장은 103개로 올해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사업 운영을 하다 보니 운영자금이 필요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자금은 온라인 플랫폼인 굿닷컴 리뉴얼, 신제품 개발 비용, 오프라인 매장 출점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