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라내달 1일부로 대표 티 제품 3000원↑가공식품·외식물가 전방위적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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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럭셔리 티브랜드 TWG티가 10년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TWG티를 수입하는 나드에프앤비는 3월 1일 티백 및 잎자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티백 컬렉션의 경우 1837 블랙티(2.5gx15개입), 잉글리쉬 블랙퍼스트티(2.5gx15개입)는 각각 3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8.8% 인상한다.
회사 측은 "지난 10년 동안 수입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가격을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달러 환율의 인상과 운송 및 기타 물류비, 인건비 증가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달 들어 가공식품에 이어 외식물가까지 전방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최저임금과 원재료, 물류 등 가격 인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이달부터 평균 9.8% 올렸고, 롯데제과는 이달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기존 1000원에서 1200원, 마가렛트는 기존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됐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스크류,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됐다.
빙그레도 이달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랐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도 마찬가지다. 미스터피자는 이달 20일부터 피자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4~5% 인상했다. 프리미엄 피자 기준으로 미디움은 5.6%, 라지는 4.3% 올랐다.
맥도날드도 이달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했다.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됐다. 신세계푸드도 이달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주요 메뉴의 판매가격을 평균 4.8% 인상했고 KFC는 지난 7일부로 버거·치킨 메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도 이달 2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5.1% 올렸다.
식품업계는 그동안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수시로 제품 가격을 올려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5.0%)보다 소폭 상승한 5.2%로 6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