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화재 원인 1위 '연통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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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
    귀뚜라미가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법'을 공개했다. 

    23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기름보일러 대비 난방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보일러다.

    화목보일러는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난방 등 계절용품 화재는 총 2만4597건으로 이 중 화목보일러가 36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열선 3202건, 전기장판·담요 등 2393건, 전기히터 217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화목보일러의 화재 발생원인 1순위는 연통 과열이다. 화목보일러를 설치할 때 가장 중요 사항은 연통과 접촉되는 부분을 반드시 불연재로 단열 처리해서 연통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연통 상태를 매주 수시로 점검하고 청소해야 한다. 연통 내부에 그을음, 타르, 목초액 등이 누적되어 있으면 연통 과열 또는 연통 끝단에서 불씨가 날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소나무와 젖은 나무 사용은 피하고 잘 건조된 마른 장작을 연료로 사용해야 한다. 소나무와 젖은 나무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송진이나 수액은 연소실과 연통 막힘의 원인이 된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 나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량의 나무를 사용해야 하고, 연소 중에는 반드시 화목 투입구를 닫아 불씨 날림을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