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1104가구로 증축…공사비 3889억원서울·경기 이어 부산서도 절대강자 행보방배신동아 등 도시정비 수주액 1조 달성
  • ▲ '해운대 상록아파트' 투시도. ⓒ포스코건설
    ▲ '해운대 상록아파트' 투시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전날 열린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1331번지에 위치한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1998년에 지어져 올해로 준공 25년이 지났다. 부산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1호 단지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000가구에서 1104가구로 거듭난다. 신축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3889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단지명을 최초, 첫 번째라는 뜻을 지닌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로 제안했다. 부산 최초, 최고의 리모델링 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걸맞는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커튼월룩과 포스맥 강판이 적용된 외벽디자인,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 뛰어난 외관 특화를 선보인다.

    또한 스카이 커뮤니티,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시설이 대폭 증가한다. 기존 지상 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해 5개의 테마가든과 3가지 테마 산책로를 조성한다. 지하는 4개층으로 증축해 가구당 0.72대에 불과했던 주차 공간이 1.5대로 늘어난다. 안전한 내진 구조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 공간도 실현해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 대체재 관계로 아파트의 노후화, 경제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노후 단지의 개별 특성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라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동시에 활성화되면 주택 공급과 집값 안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재건축 인센티브가 대거 포함되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주거 공간의 노후화를 시급히 개선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많은 단지는 차질 없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이후 33개 현장, 3만5265가구의 리모델링 사업 누계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방배신동아, 신당8구역 등 재건축·재개발 부문에서 7492억원 △평촌 초원 세경아파트,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 리모델링 부문에서 6335억원을 수주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1조382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