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승세 전환글로벌 악재속 친환경차 전략 유효“산업위축 우려, 정책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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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3년째 글로벌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일 발표한 ‘2022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생산대수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375만7049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4.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반도체 부족 지속 등 악재 속에서도 친환경차 생산과 수출 확대로 7년만에 상승 전환과 더불어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1위를 기록한 중국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702만대를 생산했다. 2위는 1002만대를 생산한 미국, 3위는 738만대를 생산한 일본이다. 신흥시장인 인도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546만대를 생산하면서, 내수판매 기준으로는 인도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국 우선주의와 신흥국의 생산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위축이 우려된다”며 “다국적 기업들이 전기차 전환에도 국내에 지속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