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QD-OLED 패널 면적 170만㎡… QD-LCD 2300만㎡삼성전자, QLED 앞세워 17년 연속 글로벌 TV 1위 수성삼성디스플레이 양산 QD 패널 탑재한 'QD-OLED' 본격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의 시장 규모가 내년에 15%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QD-OLED와 QD-LCD의 전체 패널 면적은 내년에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패널 면적을 보면 QD-OLED 패널 면적은 오는 2025년 170만㎡에 달할 전망이다. QD-LCD 패널 면적은 QD-OLED의 13배가 넘는 2300만㎡로 예상된다.

    DSCC는 "QD-OLED는 면적당 더 많은 양의 QD를 소비하기 때문에 재료 공급업체에 여전히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QD 재료 수익의 28%는 QD-OLED 공급망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낸다. 이를 재료로 개발된 QD 디스플레이는 OLED 등 발광원이 빛 에너지를 발생시켜 QD가 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DSCC 디스플레이 연구 책임자인 기욤 샹신 박사는 "QD는 삼성이 OLED TV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하기로 한 이후 프리미엄 LCD TV에서 매우 보편화됐다"며 "이런 소위 'QLED TV'는 백라이트 앞에 QD 필름을 통합해 더 생생한 색상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QLED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QD-OLED 패널을 탑재한 QD-OLED TV도 내놨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0월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오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총 13조1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하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