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수출입 동반 하락美 연준 의장, 금리 인상 등 매파적 발언도 하락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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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88 달러 하락한 77.58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89 달러 하락한 83.2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9 달러 상승한 84.60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으로 중국의 1~2월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8406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아이엔지(ING)은행 소속 한 전문가는 춘제(설날) 연휴 영향으로 중국 정유사의 원유 수입이 둔화됐다고 평가하며, 산업활동 증가와 정유사의 재고 비축으로 2분기 원유 수입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으며 필요 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예상보다 강한 1월 경제지표는 온화한 동절기 날씨 등 계절적 영향에 일부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 달러 인덱스는 105.62로 전일 대비 1.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