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염호 리튬 첫 적용 양극재 생산배터리사 인증 작업 … 연내 완료 목표'16.66달러' 리튬 가격 전년 평균 대비 73% ↑
  • ▲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포스코홀딩스
    ▲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처음 활용해 양극재 생산에 본격 나선다.

    특히 ‘하얀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리튬 가격 급등은 대부분의 소재 기업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포스코그룹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활용한 양극재를 국내 배터리사에 공급하기 위해 현재 제품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양극재의 원재료가 변경될 경우 고객사인 배터리 업체와의 제품 인증 절차가 필수적인데, 포스코퓨처엠은 이 같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연내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LIS로부터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지분 100%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했다.

    이에 발맞춰 아르헨티나 염호 인근에 위치한 리튬 공장도 연내 본격 가동을 앞두고, 현재 램프업(Ramp-up·대량 생산 돌입 전 생산능력 확대) 단계에 들어갔다. 이곳 리튬 공장은 지난 2024년 말 준공됐으며, 인산리튬을 추출하는 상(上)공정과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하(下)공정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연내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5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연내 배터리사에 양극재를 납품하면, 포스코그룹이 구상해온 ‘자원 확보 → 가공 → 양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밸류체인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셈이다.

    특히 글로벌 리튬 가격이 치솟을수록 포스코그룹은 수직 계열화 덕분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영업이익으로 직결된다. 지난해 말부터 리튬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당 7달러 선까지 내려갔던 가격은 현재 17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당 16.66달러로, 전년 평균 대비 약 73% 뛰었다.
  • ▲ 올해 리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
    ▲ 올해 리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전기차 수요가 캐즘에 머물고 있음에도 리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꼽힌다. 리튬 공급망을 꽉 잡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7월 개정 광산법을 통해 리튬을 전략 광물로 지정하고 생산 통제에 나서면서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ESS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ESS 배터리의 양극재 역시 리튬이 핵심 원재료이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ESS 수요 외에도 전기차 캐즘이 해소되고 실제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르헨티나 리튬 확보 외에도 지난해 말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가 신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약 7억 6500만달러(약 1조원)로, 수산화리튬 3만7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86만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포스코는 확보한 리튬을 포스코퓨처엠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