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통계연보' 발간…광역자치단체 면적 1위 '경북'미등록토지 정비사업·항만건설 통해 토지 신규등록
  • ▲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국토교통부
    ▲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국토교통부
    전국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면적은 10만444㎢로, 전년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체 국토대비 집합건물 면적은 10년보다 40.9%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적통계'를 발표했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지목·소유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면적은 10만444㎢(3951만4000필지)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여의도 면적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국토부의 미등록토지 정비사업과 수면매립, 항만건설 등에 따른 결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면적은 경북 1만9036㎢(19.0%), 강원 1만6830㎢(16.8%), 전남 1만2361㎢(12.3%) 순으로 넓었다. 반대로 세종 464.9㎢(0.5%), 광주 501.0㎢(0.5%), 대전 539.7㎢(0.5%) 순으로 작았다.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는 1782㎢ 감소했지만 생활기반시설은 872㎢, 교통기반시설은 515㎢ 각각 증가했다.

    공장용지의 경우 비수도권은 806㎢로 수도권(281㎢)보다 약 3배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0년간 비수도권(32.4%)과 수도권(36.8%) 면적 상승률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 전체 면적대비 집합건물 면적은 2013년보다 약 40.9% 증가했다. 이는 주거방식 변화와 인구의 도시 집중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목 기준 토지이용현황은 △임야 63.1% △답 10.9% △전 7.5% 순으로 높았다. 최근 10년간 전·답·임야는 각각 3.8%, 6.0%, 1.2% 감소했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50.0% △국유지 25.5% △공유지 8.4%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지난 10년간 법인소유 토지의 공장용지와 대지는 각각 215㎢, 133㎢ 증가했다. 임야와 농지도 각각 176㎢, 8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각종 정책 결정·학술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도서관·학교 등 280여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