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전일 긴급 기자회견…전속계약 해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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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진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3.34%(6800원) 하락한 19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개장 직후 6.98% 하락한 18만9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진스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이날부터 해지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진스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진스는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라며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이와 더불어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모방하고, 어도어와 하이브로부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라며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이브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상장 당시 사모펀드와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 차익을 벌어들였지만, 이 같은 계약 내용이 금융 당국에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