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만304가구 예정…전매제한 완화효과 기대직방 "분양권 양도세율 높아 거래시장 회복 아직"
  • ▲ 전년동월대비 2023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직방
    ▲ 전년동월대비 2023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직방
    이달 전국에서 29개 단지, 2만73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 공급되는 물량중 1만9459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1만2783가구로 87%, 일반분양은 7070가구로 57%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2만304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경기가 1만245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709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이중 충북이 2076가구로 가장 많다.

    4월은 분양시장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여기에 4일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까지 시행되면 분양시장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직방은 보고 있다.

    전매제한이 완화되면 최대 10년이었던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이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는 6개월, 그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시행령 개정 이전 분양아파트도 소급 적용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성수기인 4월을 맞아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지만 분양권 양도세율이 아직 높아 거래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보유기간 1~2년인 분양권 양도세율을 현행 60%에서 기본세율(6~4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분양권 양도세율은 취득 후 1년 내 처분시 시세차익의 70%, 1~2년 내 처분시 60%가 적용된다. 다만 양도세율 조정은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