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알리기 위해 지역 특산물 활용'완주 생강' 이어 '칠곡 꿀' 수제맥주 선봬특산물 활용한 페어링 푸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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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지역 원료와 문화 알리기에서부터 소비자들이 직접 로컬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11일 서울 용산 핸드앤몰트 브루랩에서 열린 ‘로컬을 담다’ 캠페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최성윤 오비맥주 마케팅팀 과장은 “대한민국 전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상생은 물론 지속가능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컬을 담다 캠페인은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우리 수제맥주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연간 캠페인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국내 생강 시배지인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지역 생강을 활용해 만든 ‘진저 063’을 선보인 바 있다.핸드앤몰트는 2014년 문을 연 수제맥주 브루어리다. 맥주의 요소인 홉 대신 깻잎을 사용하거나 전통엿, 이천쌀 등 한국적인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한 맥주를 선보여왔다.최 과장은 “총 6개 로컬 시리즈 맥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품명의 숫자는 지역을 나타내는 지역번호”라고 설명했다.로컬을 담다는 작게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것부터 크게는 소비자들이 직접 해당 지역에 관심을 갖고 찾아가도록 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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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컬을 담다 캠페인 두 번째 제품으로 선보인 ‘허니 054’ 역시 경상북도 지방 특산물인 칠곡 꿀을 활용했다.입을 대기도 전에 페일에일 특유의 꽃향기가 느껴졌다. 목으로 가볍게 넘어가고 난 뒤 입가에는 씁쓸함과 동시에 연한 단 맛이 남는다. 꿀의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독특한 뒷맛이 매력적이다. 마시고 난 뒤에도 코 끝에 향이 계속 맴돌며 기분 좋은 한 모금을 만들어준다.알코올 도수는 5.5도, 쓴 맛을 나타내는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s)는 23이다. 카스 등 라거와 비교했을 때는 특유의 무게감이 있지만 다른 수제맥주와 비교했을 때에는 쉽게 넘어가는 편이다.핸드앤몰트가 함께 선보이는 페어링 푸드 ‘칠곡 치즈 꿀단지’와의 궁합도 좋다. 칠곡 치즈 꿀단지는 연두부와 함께 빚은 크림치즈에 다진 대추와 건살구로 감싸고 칠곡 꿀과 연근 부각칩을 곁들였다. 대추와 맥주의 기분 좋은 쌉쌀함과, 혀 끝에 남는 뒷맛을 자연스럽게 지워주는 꿀과 크림치즈는 ‘다음 한 모금’을 기대하게 만든다.오비맥주는 캠페인을 현재의 검증 단계를 거쳐 특산물을 선보이는 지역 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우선은 6개 로컬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상황에 따라 시리즈를 늘리거나 판매차를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