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성인 가임기 여성 5829명 대상 연구단식·미승인 보조제 활용시 부작용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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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과 식단을 통한 건강한 체중조절이 아닌 단식이나 미승인 보조제 등 부적절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하면 중증 월경곤란증(생리통)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4~44세 청소년 및 성인 가임기 여성 58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중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을 한 여성은 22%였으며 이들은 경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1.2배,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1.5배 높았다.

    이 중 단식 또는 끼니 거르기를 한 여성은 1.4배,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여성은 1.6배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높았다. 

    또한 '지난 1년 간 체중변화가 3kg 이상으로 큰 경우', '주 5회 이상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생리통 위험이 올라갔다.  

    다만, 해당 연구결과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는 단면연구이기 때문에 추후 인과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적조사 실시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운동, 식단조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