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신탁방식' 수탁 신길10구역·흑석11구역, '순항'
  • ▲ 한국토지신탁. ⓒ뉴데일리경제 DB
    ▲ 한국토지신탁. ⓒ뉴데일리경제 DB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의 선두주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시내 다수 정비사업장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6일 한토신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 주민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은 강서구 마곡동 237-53일대 빌라를 400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9년 시공사 선정까지 끝낸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조합이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공공직접시행 재건축' 1호 사업으로 선정됐으나 관련 근거법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하면서 이 또한 무산됐다.

    이에 신안빌라 재건축 토지 등 소유자는 재건축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탁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다수 사업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한토신이 적임이라고 판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처럼 최근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장 주민들이 한토신에 사업을 맡기는 이유는 뛰어난 사업추진 경험과 전문성이다.

    10년 이상 답보상태에 놓였던 사업인 '신길10구역 재건축'의 경우 2018년 한토신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3개월 만에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이달 이주를 개시하는 등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 재개발 사업장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흑석11구역은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고 순조롭게 이주를 진행 중이다.

    최근 강서구 방화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신속통합기획 선정 이후 사업추진에 동력을 얻고자 한토신과 MOU를 체결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역시 2월 한토신과 MOU를 맺고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인천부평 굴포천역 통합 재건축, 목동 신시가지 3단지 재건축사업장 등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주민 대상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토신은 2023년 4월 기준 수도권 19개 사업장에서 약 2만가구의 사업시행자 또는 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