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서 상담 받다 담임교사 얼굴 폭행복도 뛰어나가 교장에 흉기 던지기도우울증 겪어 검거 뒤 긴급입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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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상담 중 담임교사를 폭행하고 교장에게 흉기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10대 남학생이 검거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A군(16)을 붙잡아 응급입원 조치시켰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5시 14분께 경기 성남 하대원동 소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교폭력 상담 중 갑자기 흥분하여 담임교사(39)의 얼굴 등을 폭행했다. A군은 이어 칼을 들고 복도를 다니다 마주친 교장(58)에게도 흉기를 던졌다. 

    A군은 우울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6분만인 오후 5시 20분께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현재 인근 병원에 긴급입원된 상황이다. 

    담임교사는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긴급입원 중이라 학교폭력과 우울증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이라며 "A군과 담임교사가 각각 퇴원하면 조사하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