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6조원 15% 상승…순익 43% 감소신규수주 4.1조…부채比 199→184% 개선
  • ▲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2% 줄어든 17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9% 증가한 2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 1조6033억원 △토목 5269억원 △플랜트 3828억원 △기타 95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43.4% 줄어든 98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4조1704억원으로 전년대비 56.9% 늘었다. 플랜트부문에서 1조8058억원을 수주해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1조8000억원을 1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현재 45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재무구조의 경우 지속해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84%로 지난해 말 199%보다 14.6%p 개선됐다.

    대우건설 측은 "토목부문의 이라크 알포(Al Faw) 프로젝트와 플랜트부문의 나이지리아 LNG트레인(Train)7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현장 공정이 가속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1분기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급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고 비주택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와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알포 추가공사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리비아 발전 및 SOC 인프라 복구사업 등 핵심 거점 국가에서 후속 수주를 준비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신한울 3·4호기와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등 공공공사 수주를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