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정 연구사업단 선정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해결책 모색
  • ▲ 경희대병원 전경. ⓒ경희대병원
    ▲ 경희대병원 전경. ⓒ경희대병원
    환자와 의사 사이 공동 의사결정을 하는 체계가 국내에서도 구축될지 주목된다.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정보 불균형과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입증돼 임상에서 활용하도록 법제화하는 추세다. 

    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은 의사의 전문가적 지식과 환자의 선호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함께하는 의사결정(SDM, Shared Decision Making)’이라고도 한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단 선정으로 2023년부터 5년간 총 286억 원의 연구비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에 함께하는 의사결정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형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모형'을 개발하고 진료공간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의사결정 모형이 진료지침 반영 및 건강보험에 등재 등을 통해 의료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

    사업단장을 맡은 김종우 부원장은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은 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의 존엄성을 제고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라며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공유 의사결정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