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정 연구사업단 선정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해결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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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 사이 공동 의사결정을 하는 체계가 국내에서도 구축될지 주목된다.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정보 불균형과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입증돼 임상에서 활용하도록 법제화하는 추세다.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은 의사의 전문가적 지식과 환자의 선호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함께하는 의사결정(SDM, Shared Decision Making)’이라고도 한다.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단 선정으로 2023년부터 5년간 총 286억 원의 연구비를 운영한다.우리나라에 함께하는 의사결정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형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모형'을 개발하고 진료공간에서 실증할 계획이다.의사결정 모형이 진료지침 반영 및 건강보험에 등재 등을 통해 의료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사업단장을 맡은 김종우 부원장은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은 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의 존엄성을 제고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라며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공유 의사결정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