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방역조치 완화 전망국내도 심각서 경계로 하향조정 예측 동남아 등 국가서 급증… "완전 종식은 아냐"
  • ▲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가 선언됐다. 이로써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3년 4개월만에 코로나19 관련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을 해제했다. 

    이날 발표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괴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상징적 종식'을 의미한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끝났음을 선언하게 되어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정부도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 역시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의무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며 그간 한시적으로 유지됐던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 된다. 

    미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 선언을 오는 11일부로 종료할 예정이며, 이때 백신 의무화를 포함해 팬데믹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가 종료된다.

    하지만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보건 위협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온전한 종식'을 언급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