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정상회담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안보, 산업, 문화 등 주요의제경제갈등 넘어 글로벌 공동 수주 기대
  •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일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현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실무 방문 형식의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낮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16∼17일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일본 도쿄를 찾은 데 대한 답방 격이다. 이에 두 정상은 52일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됐다.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 총리 방한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회담에서는 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미 양국 정상은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전성 공동검증'을 하는 방안을 두 정상이 합의할지 여부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는 공동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이 기자회견을 마치면 윤 대통령 주최의 만찬을 갖는다.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도 참석한다. 만찬은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한국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일본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도 2011년 노다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