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9일 신한은행 본점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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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의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9일)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사에 있는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여 사모펀드 판매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하면서 상품에 대한 설명의무를 위반하고, 만기일을 지키지 않는 등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 등이 바이어에게서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됐다. 

    앞서 지난해 9월 피델리스 펀드 투자자 20여 명은 서울경찰청에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한은행을 고소·고발했다.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총 피델리스 펀드 규모는 1천8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