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29.74 종료…환율 0.9원 오른 1324.8원CPI 앞두고 경계심 작용…2차전지 업종 낙폭 확대
  •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유입되며 하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포인트 내린 2505.96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건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홀로 123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93억원, 6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2359만주, 거래대금은 8조7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9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7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8%), 의약품(-1.31%), 비금속광물(-1.26%), 기계(-1.21%), 화학(-1.09%) 등이 하락했다. 운수장비(1.5%), 통신업(1.31%), 보험(1.01%), 의료정밀(0.74%), 유통업(0.12%)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1.80%), 삼성SDI(-1.18%), 삼성전자(-1.07%),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네이버(-0.47%), SK하이닉스(-0.46%) 등은 하락했다. 기아(2.74%), 현대차(2.44%),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전자우(0.18%) 등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해 거래 규모가 축소됐다"라며 "2차전지 업종의 낙폭이 확대되며 지수가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CPI 상승률을 5%(전년 대비)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CPI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돌 경우 안도감이 확산할 것"이라며 "만약 CPI가 예상을 웃돈다면 매물이 출회돼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11포인트(0.73%) 하락한 829.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9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 5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6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3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5.30%), 에코프로비엠(-2.32%),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엘앤에프(-0.61%), 셀트리온제약(-0.12%),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하락했다. HLB(1.68%), JYP Ent.(0.98%), 펄어비스(0.78%)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324.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