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더 프라이빗'에 오전에만 수백명 운집행사 참석 기준 높이고 등급별로 1, 2부 분리 쇼핑23일부터 일주일간 ‘더 프라이빗 위크’ 진행
  • 롯데백화점 본점의 정기 휴무일인 22일. 원래는 조용해야 했을 이날, 유독 오전부터 본점 주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롯데백화점이 VIP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더 프라이빗’ 행사에 폭발적인 인파가 몰리면서 빚어진 사태다.

    오전 10시 30분 오픈 직전 입장을 위한 줄이 롯데백화점 주차장 내 수백미터 이어졌을 정도. 여전한 명품 쇼핑의 인기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정기휴무일에 ‘더 프라이빗’ 행사를 열고 VIP 고객을 초청해 진행하는 프라이빗 쇼핑 행사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시작하는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본점 인근 도로에는 막대한 차량이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다. VIP 전용인 에비뉴엘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가 됐고 백화점 주차장도 줄줄이 만원 사태가 빚어졌다. 입장을 위한 줄에만 수백여명이 넘게 모였을 정도다.
  • 모든 VIP 등급을 초청했던 지난해와 올해 ‘더 프라이빗’은 ‘에비뉴엘 퍼플(구 MVG 크라운)’ 이상의 고객만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더 프라이빗’을 준비하면서 고객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 때문에 초청 고객을 기존(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본점 기준 ‘에비뉴엘 퍼플’ 등급 이상으로 하고, 등급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 것.

    그럼에도 폭발적인 관심과 인파가 몰렸다는 것이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이날 ‘더 프라이빗’ 행사는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동탄점, 인천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더 프라이빗’의 흥행에는 푸짐한 이벤트가 있다. 초대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점포별 유명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 외에도 롯데백화점만의 시그니처 향인 ‘플리트비체 향’을 석고 디퓨저로 제작해 방문 고객 대상 웰컴 기프트로 증정하고 구매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의 쇼핑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VIP를 초청하는 행사인 만큼 임직원이 총 출동 중이다. 행사 전후로 곳곳에 임직원들은 고객을 안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은 ‘더 프라이빗 위크’를 진행해, ‘에비뉴엘 오렌지(구 에이스 등급)’의 고객들도 사은행사 등의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