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빌라·단독 매매거래 1년새 65.5% 감소전세거래 2011년이후 최저치…아파트는 회복세
-
올해 1분기 서울 비(非)아파트 매매와 전세거래량이 역대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24일 경제만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빌라 6131건, 단독 709건 등 총 684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매매 거래량과 비교하면 51.7%나 감소했다.서울 25개자치구중 전년대비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큰폭으로 떨어진 곳은 강서구였다.2022년 1분기 강서구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737건이었지만 올해에는 600건으로 1년새 65.5% 감소했다.이어 강남구가 391건에서 140건으로 64.2% 줄었고 금천구 64.1%, 송파구 63.0%, 양천구 61.8%, 도봉구 60.2%, 서초구 56.4%, 구로구 56.4%, 마포구 52.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전세거래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 5만3326건으로 역대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3만6278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비아파트 경우 아파트보다 환금성과 가격상승 가능성이 떨어지고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아파트는 올초 부동산 규제완화로 자금마련에 숨통이 트이면서 거래량이 살아나는 분위기다.지난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최저인 5085건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9957건으로 전년대비 95.8% 상승했다. 전세거래량도 올해 5만5172건으로 집계돼 2011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비아파트 전세기피현상이 심화하면서 갭투자가 사라지고 매매거래도 얼어붙었다"며 "비아파트와 아파트 주거선호도와 가격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