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4공장 완전 가동 이어 5공장 건립롯바, 연내 36만 리터 생산 규모 메가플랜트 조성 삼바 11번째 롯바 2번째 참석… 글로벌 파트너사 유치
  • ▲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 ⓒ각사
    ▲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 ⓒ각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USA'에서 CDMO(위탁개발생산) 부문 글로벌 파트너사 유치를 위한 대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USA)'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약 8,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국내에서는 전통제약사 가운데 한미약품·유한양행·종근당·HK이노엔·JW중외제약·보령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고, 바이오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적극적인 CDMO 흥행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올해 11번째로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회사가 설립되면서 첫해에 바이오USA에 참가해 올해로 두 번째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완전 가동에 이어 5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 이어 연내 국내에 36만 리터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뛰어들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CDMO 사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으로 지난해 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조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제 연결기준 매출 3조 13억 원 중 CDMO에서 발생한 매출은 총 2조 3,375억 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49.1% 증가한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이 고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본격적인 CDMO 사업에 뛰어든만큼 이번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를 상대로 사업 경쟁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하는 기업 중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는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