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예상 물량보다 9000가구 늘어서울만 6곳… 건설사·조합 분양 서둘러분양 본격화시 청약쏠림 가속화 가능성
  •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전국 3만6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올해 최대인 3만6095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 우려 탓에 공급을 미뤄왔던 사업이 이월되면서 연초 6월 예상물량인 2만7000가구보다 9000가구 이상 물량이 증가했다.

    서울에서만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총 1265가구)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등을 비롯한 6개 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의 경우 최근 일부 지역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생겼고 청약 수요도 늘면서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경기에서는 시흥시 은행동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1152가구), 파주시 목동동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등 공공택지 위주로 분양 대기 중이다.

    지방에서는 강원도 원주·춘천, 경남 김해·사천,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광주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분양가가 싸거나 인기가 있는 지역 위주의 청약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청약요건과 분양가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면서 일부 인기 단지는 경쟁이 뜨겁겠지만 분양물량이 늘고 선택지가 넓어질 경우 입지나 시세차익이 떨어지는 곳은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 옥석 가리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