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15분이면… 대출 환승53개 금융사 대출상품·조건 비교 가능신용대출 10조~11조 우선 대상6% 이하 상품 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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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하나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31일부터 가동된다.

    15분이면 가능한 대환대출 편리함과 금리 경쟁에 따른 이자감면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연간 10~1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한다.

    대출 갈아타기는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플랫폼 앱이나 금융사 앱에서 가능하다. 인프라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총 53곳. 19개 은행, 18개 저축은행, 7개 카드사, 9개 캐피탈사 어플리케이션에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는 기존 대출 금리와 갈아탈 금융사들의 여러 대출상품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대출이자가 부담되거나 한도가 더 필요한 소비자는 스마트폰 터치 몇 차례로 갈아타기를 진행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과거 소비자가 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회사 영업점 두 곳을 방문해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인프라 가동으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갈아타기가 활성화되면 금융사 간 금리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24~5.65% 수준인데 비해 2금융권 금리는 10%를 넘나든다. 인프라가 가동되면 6% 이하 대출상품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인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 횟수 제한은 없으며 여러번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은 없다. 소비자가 최대한 꼼꼼하게 따져볼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 실행 6개월이 지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며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역시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