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동 360가구서 신탁방식 재건축 통해 총 732가구 규모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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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16일 한토신에 따르면 삼익아파트 신탁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소유자 총회를 개최하고, 예비 신탁사를 한토신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진행에 나섰다.이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1번지 일원에 17만㎡ 규모로, 신탁방식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618가구, 오피스텔 114실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삼익아파트를 포함해 여의도 일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이 확정됐음에도 2018년 서울시에서 발표한 여의도 통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이 표류하면서 사업이 정체됐다.그러나 지난해 시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여의도 아파트 단지별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우며 4년 만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이어 올해 4월 시가 재건축시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공개하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삼익아파트 역시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사업에 전환점을 맞이했다.추진위는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업력과 전문성, 신통기획 사업장 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한토신을 예비 신탁사로 내세워 여의도 재건축단지 중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한토신 측은 "재건축이 숙원이었던 곳인 만큼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삼익아파트를 필두로 여의도 일대 다수의 사업장에서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토신은 6월 기준 현재 수도권 20개 사업장에서 약 2만가구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와 목동을 비롯한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