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서비스 직접 할 계획은 없어"'글로벌 · 풀스택 · AI리터러시' 3대 전략 제시"손익분기점은 연말에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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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가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NHN Cloud make IT 2023' 컨퍼런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외 경영 상황이 좋지 않고 정부도 클라우드 전환을 축소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대략적으로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600억원에서 25% 증가한 수치다.영업이익과 관련해 김 대표는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연말 정도에 BEP(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챗GPT 같은 서비스를 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오픈AI, 생성형 AI 같은 서비스를 할 계획은 없다"며 "기업들이 저희 환경에서 인프라, 검색,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생성형 AI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 대표는 매출확대 및 BEP 달성을 위해 3대 전략으로 ‘글로벌 · 풀스택 · AI리터러시’를 제시했다. ▲공공, 금융 등 시장 리더십 공고화 ▲글로벌 역량 및 풀스택 기술력 강화 ▲AI 인프라, 기술 영향력 제고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달성한 수주 기관 기준 39% 점유율 이어 올해 경상남도 산하 총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총 207개 대민시스템 또한 전환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망’을 연계해 클라우드로 구현한 공공 표준 전자 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과 같이 전환 사례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NHN클라우드는 금융 부문에서도 협력 및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핵심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추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등 다수 금융 분야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보안,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NHN클라우드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DaaS 등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 강화를 향후 성장 요소로 꼽았다.우선 각각 도쿄와 LA에 리전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에서 현지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간다. 일본 시장에서는 NHN테코러스가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HN클라우드의 커머스, 보안 등 SaaS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친다.유럽시장은 지난 4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유럽지역 CSP인 GCore와 협업해 공략한다. NHN클라우드는 GCore의 ‘Tomasz Zieba(토마스 지에바) 글로벌 얼라이언스 담당 총괄 대표’, ‘강민우 북아시아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향후 양사 크로스 리전 전략 외에도 GCore가 가진 CDN, AI, 5G eSIM 분야 기술력을 자사 오픈스택 기술력과 융합해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 갈 계획임을 밝혔다.또한 NHN클라우드는 자사의 IaaS 기술력과 NHN인재아이엔씨의 SI, CMP 역량과 NHN크로센트의 VDI 역량 등 핵심 기술력을 융합해 IaaS, DaaS, PaaS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풀스택’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해 ▲고객 요구 및 서버규모에 맞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간편한 관리를 지원하는 ‘NHN 프라이빗 덱(NHN Private Deck)’을 출시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DaaS ‘VDI on Cloud’ 등을 선보인다.NHN클라우드는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도를 높이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현재 NHN클라우드는 우리나라 AI 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올해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etaFlops, 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etaByte, PB) 수준의 세계 10위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다. 이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한다.클라우드 경쟁력 제고와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CSP로서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김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시장에서 핵심 CSP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충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서 계속해서 NHN클라우드만의 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