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 0.04% 올라"일부 선호단지 위주 매물-거래가 상승"지방 0.05% 내려 전주대비 하락폭 확대전세도 관망세 지속…"매매시장과 비슷"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5주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지방은 하락폭을 키워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오르며 5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지난주 0.03%보다 소폭 올랐다.

    송파구가 0.29% 오른 것을 비롯해 강남구(0.16%), 서초구(0.1%), 마포구(0.09%), 노원구(0.06%) 등이 주요단지와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했다. 다만 도봉구(-0.09%), 중구(-0.06%) 등은 하락해 서울안에서도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과 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단지별로 국지적 혼조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한 경기는 이번주 0.03%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화성시(0.43%), 과천시(0.38%), 용인시 처인구(0.36%), 성남시 수정구(0.34%) 등은 상승폭이 컸고 의정부시(-0.43%), 양주시(-0.35%) 등은 낙폭을 키웠다.

    인천은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중구와 연수구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0.03% 올랐다. 다만 지난주 0.0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0.05% 내려 지난주 -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대전은 보합, 세종은 0.18% 올랐으나 제주(-0.11%), 광주(-0.10%), 전남(-0.09%),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기준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전셋값도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 0.04% 내리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02% 오르며 5주연속 상승했다. 다만 서울 상승폭은 지난주 0.03%보다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2%), 경기(0.01%)는 상승했으나 대구(-0.18%), 울산(-0.12%), 전남(-0.11%), 전북(-0.11%), 인천(-0.11%), 제주(-0.09%), 충남(-0.09%), 부산(-0.09%)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했으나 거래가 체결되지 않고 관망세가 지속하며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