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된 국내 50곳 투자
  • 삼성자산운용은 29일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소수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의 대형 우량기업을 별도로 관리하는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킹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선정했다. 이러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편입 종목을 담아 지수로 개발한 것이 ‘코스닥 글로벌 지수’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시가총액, 재무실적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기업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ESG 요건까지 감안한 엄격한 지정 조건을 통과한 50개 소수 우량 기업만을 담고 있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도 코스닥150 지수처럼 2차전지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 제약바이오 섹터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섹터의 편입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섹터의 우량 개별 종목들에 보다 더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차별점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투자 종목에는 ▲2차전지 핵심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와 ▲반도체 소부장 대표 기업인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원익IPS, ▲제약 및 바이오 섹터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포함됐다. 총 보수는 연 0.09%로 업계 최저이며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여타 코스닥150 ETF들에 비해서도 더 낮은 수준이다.

    이 ETF는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모두 투자가 가능하다.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정부가 육성하는 2차전지, 반도체 및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업들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 ETF가 추종하는 코스닥글로벌 지수는 지난해 말 선보인 이후 일반 코스닥 지수는 물론 코스닥150 지수를 모두 초과하는 수익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성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