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설문조사…보합 전망 41%로 하락 앞질러전세 역전세 이슈로 하락 전망 우세…월세 상승에 무게
  • ▲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조사 응답 비중 추이. ⓒ부동산R114
    ▲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조사 응답 비중 추이. ⓒ부동산R114
    올 하반기 집값 보합을 전망하는 비율이 하락 전망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시장의 경우 전세는 하락, 월세는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29일 부동산R114는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가 집값 보합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하락 전망 비율은 35%, 상승은 24%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조사에선 하락 전망 비율이 65%, 보합은 23%를 기록했다. 즉 이번 조사에선 하락 응답자 중 상당수가 보합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세가격 전망은 하락(32.7%)이 상승(26.8%)보다 우세했다. 반면 월세는 상승(42.5%) 전망이 하락(12.8%)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이유로는 '역전세 리스크(44.4%)'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 17.9% △2020~2021년 전세가격 급등 부담감 10.5% △인천 등 일부지역 입주물량 증가 9.4%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555명 중 33.2%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금리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전세 수요를 늘려 시장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 22.7%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 13% △서울 등 일부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 12.8% △월세가격 오름세에 전세가 상승 압력 11.5%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중 절반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 10.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 8.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 8.2% 등 순으로 답변 비율이 높았다.

    하반기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이라는 답변이 23.4%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가 18.3%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