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조선가 170.91p…전년 동기 대비 9.38p 올라
  •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량과 수주 잔량 모두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선 것이 수주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6월 상반기 선박 누계 수주량은 중국이 1043만CGT(428척·59%)를 수주하며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국이 516만CGT(114척·29%)로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글로벌 발주량은 1781만CGT(678척)로 전년 동기보다 2712만CGT 대비 34%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지난 6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을 살펴보면 276만CGT(95척)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8만CGT(10척·14%)로 2위였으며 중국은 220만CGT(71척·80%)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6월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만CGT 증가한 1억1451만CGT이며 이중 한국 3880만CGT(34%), 중국 5315만CGT(4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8%, 중국은 10% 증가했다.

    조선소 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0만CGT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한편 선가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6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91로, 전년 동기 대비 9.38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22~24k TEU)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