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KTX·숙박 등 카셰어링 연계5월에 신규 설치 12만대 돌파로 신규 이용자 유입 급증차량 1대 당 매출, 일반 렌터카 대비 2.5~3배 수준
  •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나선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의 월이용자(UV)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연간 영업이익 첫 흑자를 달성하며 올해도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수익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월 이용자(MAU) 80만명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분기 대비 무려 20만명 가량 급증한 수치다. 특히 5월 들어 신규설치건수가 12만대를 돌파,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쏘카는 KTX묶음상품, 쏘카스테이, 쏘카플랜 등의 신규 사업이 고객 급증 원인으로 꼽았다. 

    쏘카는 국내 시장점유율 약 80%의 카셰어링 서비스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을 운영 중인 국내 1등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쏘카의 누적 회원 수는 880만명을 넘어섰으며, 일레클과 모두의주차장을 모두 더하면 1350만명이 넘는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쏘카는 올해 초 KTX묶음상품을 비롯해 차량과 숙박업소를 원스톱으로 예약, 이용할 수 있는 쏘카스테이를 출시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결합 서비스를 출시해 차량 대당 매출이 지속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쏘카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차량 대당 매출은 일반 렌터카 대비 2.5~3배 정도인 170만원을 기록했다.

    쏘카스테이는 차량과 국내 2만5000개의 숙박업소를 하나의 앱에서 예약,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시 온라인 예약 사이트(OTA)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TX묶음상품도 장거리 이동 시 열차와 차량을 연동해 이용할 수 있어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가입 서비스 '패스포트'도 출시 2년만에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패스포트는 쏘카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 시 적립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이다.

    쏘카는 패스포트 출시 이후 고객의 니즈와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다양한 할인 혜택과 연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패스포트 멤버십 회원은 연평균 쏘카를 18회 대여하고 총 240시간 가량을 이용해 일반 회원(연간 4회 대여, 48시간 이용) 대비 4.5배 이상 쏘카를 자주 그리고 5배 이상 길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은 패스포트를 통해 더 합리적인 조건에 쏘카를 이용하는 한편, 쏘카는 락인(lock-in)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로열티 높은 이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선순환 구조로 패스포트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2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 수가 발생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자가용 소유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