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이하 민간분양 비중 2년만 18%p '뚝'

고금리와 공사비인상 여파로 6억원이하 민간분양아파트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청약접수가 완료된 민간분양아파트 일반공급물량은 3만3925가구로 조사됐다.

분양가 구간별로 물량은 △6억원이하 2만4412가구 △6억원초과~9억원이하 6560가구 △9억원초과~15억원이하 2666가구 △15억원 초과 287가구 순으로 많았다.

6억원이하 아파트 비중은 분양가상한제 등 고분양가 규제가 시행된 2021년 90.5%를 기록한후 2022년 76.8%, 2023년 72.0%로 낮아졌다.

반면 고금리·고물가와 공사비인상, 전방위 규제완화 여파로 6억원초과 구간대 비중은 커졌다.

민간분양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는 △2021년 1467만원 △2022년 1729만원 △2023년 1908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은 가격구간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대비 2023년 평균 분양가 상승폭은 △9억원초과 ~15억원이하 277만원 △15억원 초과 165만원 △6억원초과~9억원이하 162만원 △6억원이하 5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9억원초과~15억원이하 구간 경우 작년보다 평균 전용면적이 116㎡에서 96㎡로 줄어 가성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이지만 가격부담도 커져 선별청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득이나 자산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