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93.07 종료…환율 14.7원 내린 1274.0원美 CPI 2년 만에 최저치…국내증시 투자심리 개선
  •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2590대로 올라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포인트(0.64%) 오른 2591.2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 오른 2589.89에 개장해 장중 일시적으로 2600선을 웃돌기도 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0억원, 508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18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7379만주, 거래대금은 13조1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7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11%), 철강금속(2.28%), 기계(2.27%), 의약품(2.06%), 의료정밀(1.83%)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보험(-1.72%), 섬유의복(-0.84%) 등은 하락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수션(1.50%),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삼성SDI(3.77%), LG화학(2.60%), POSCO홀딩스(3.3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1.13%), 기아(-1.02%) 등은 약세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이슈를 소화하며 강세로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일(현지시간) 미국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2년 3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지난 2월, 4월, 5월에 이은 4연속 동결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상승했다"라며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동결 발표도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19포인트(1.50%) 오른 893.0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79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4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9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2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3.91%), 셀트리온헬스케어(2.31%), HLB(1.12%), 셀트리온제약(9.89%), 펄어비스(2.31%)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3.87%), JYP Ent.(-2.15%)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내린 1274.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