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액 14.9조 전년比 0.4조 증가…상환액 8.4조↑상환액이 발행액 상회…작년 4분기보단 3.5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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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연계증권(DLS)의 총 발행 잔액이 9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하면서 잔액은 작년 4분기 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1년 전인 2022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땐 9조3000억원(10.4%)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올해 1분기 ELS 발행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19.4%)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신규 발행이 지속 감소해왔으나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 등으로 발행액이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금감원 측은 "직전 분기 대비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직전 분기에 연말 퇴직연금 편입 ELS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31.4%)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해당 비중은 74.1%로 1.2%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S&P500(6조3000억원), EuroStoxx50(5조7000억원), KOSPI200(3조9000억원), Nikkei225(1조8000억원) 순이다.

    Knock­In형 ELS 발행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해당 비중 또한 28.7%로 6.9%포인트 감소했다.

    ELS 전체 상환액은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세 등으로 조기상환 등이 전년 대비 78.5% 증가한 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직전 분기(21조3000억원)보다는 42.8%(9조1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된 데 따른 영향이다. 

    ELS 발행잔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5000억원(8.9%) 증가했다.

    DLS 발행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108.3%) 증가했다.

    DLS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4조1000억원), 신용(1조원), 기타‧원자재(400억원) 순이다. 

    DLS 상환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136.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7.2%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DLS 투자수익률은 연 2.2%로 0.7%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및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