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2.7조 발행 전년比 85.1% 급감…IPO 대어 감소 영향회사채 121.8조 발행 전년比 26.7% 증가…발행 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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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실적은 124조5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조31억원(8.7%)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2조7354억원(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6833억원(85.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전년과 비교해 10조2577억원(91.1%) 급락한 9969억원이었다.

    코스피 상장은 한 건도 없었다. 48건 모두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의 IPO로 구성됐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7386억원(1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4255억원(75.7%) 감소했다. 증시 부진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발행 건수와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121조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조6864억원(2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2조5034억원(31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9309억원(50.7%) 늘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많았다.

    금융채는 81조7255억원(11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조9497억원(20.6%)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년 동기 대비 8058억원(11.9%) 증가한 7조5727억원(478건)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30조7643억원을 기록, 전년 말 대비 2조439억원(0.3%) 감소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총 635조8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조854억원(24.5%) 감소했다. 

    CP는 전년 동기 대비 3조6332억원(1.8%) 감소한 195조6397억원, 단기사채는 202조4522억원(31.5%) 감소한 440조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99조6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조8145억원(13.0%)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 잔액은 88조5601억원으로 7조6064억원(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