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5000억원으로 축소… 지난 6월 조기 상환
  • ▲ 파라다이스시티 전경.ⓒ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시티 전경.ⓒ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담보대출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고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내 복합리조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파이낸싱(차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으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2012년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발족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총 1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합작사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상증자 1000억원을 실행하고, 캐시 플로우 관리 강화로 운영 자금 125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총 725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차입금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 6월 조기에 상환을 마쳤다. 또한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금융 환경 대비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고 전액 1금융권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기존 PF 성격의 차환 프로젝트에서 일반 기업 대출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등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입국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VIP 성장세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상반기 매출액(추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5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2분기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관계자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핵심 시장인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까지 반영된다면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