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솔직하고 날카로운 심사평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어워즈 '칸 컵스' 열려"아이들, 수상작에 대해 생각보다 미묘하고 복잡한 평가 내려""광고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표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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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브랜드와 대행사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Grand Prix)를 받은 작품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면, 이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에피소드 포(Episode Four)는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작에 대한 아이들의 솔직하고 날카로운 심사평을 들을 수 있는 '칸 컵스(Cannes Cubs)'를 올해 최초로 선보였다.에피소드 포 측은 "아이들은 잔인할 정도로 정직하고 사업적인 어떠한 의제도 없기에, 광고 시상식에 걸맞는 완벽한 심사위원"이라며 "G등급(전체관람가)과 PG등급(관람시 보호자의 지도가 요구되는 영화)의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작 평가를 아이들에게 맡겼다"고 밝혔다.제 1회 '칸 컵스'에는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자녀가 참여했으며, 각각의 그랑프리 작품을 본 뒤 해당 작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내놨다. CAA Marketing과 Observatory에서 오랜 기간 최고경영자(CEO) 직을 맡아 온 재 굿맨(Jae Goodman) 슈퍼커넥터 스튜디오(Superconnector Studios) 창립자 겸 CEO가 제 1회 '칸 컵스'의 사회를 맡았다. 재 굿맨 CEO는 지금까지 칸 라이언즈에서만 4개의 그랑프리와, 36개의 라이언을 수상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리더다.'칸 컵스'에서 평가한 올해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
- 필름 라이언즈(Film Lions) - 애플(Apple) 'Relax, it's iPhone – R.I.P. Leon'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뮤직(Entertainment Lions for Music) - 애플(Apple, Cupertino)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라이언즈(Brand Experience & Activaion Linos) - 애플(Apple)XEA스포츠(EA SPORTS) 'FIFA 23 X TED LASSO'엔터테인먼트 포 게이밍(Entertainment for Gaming) -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Clash from The Past' (와이든+케네디 포틀랜드(Wieden+Kennedy, Portland) 대행)모바일 라이언즈(Mobile Lions) - 페디도스야(PedidosYa) 'World Cup Delivery' (아르헨티나 거트(GUT, Buenos Aires) 대행)디지털 크래프트 라이언즈(Digital Craft Lions) - 나이키(Nike) 'Never Done Evolving Feat Serena'(AKQA 상파울루, 포틀랜드, 멜버른(AKQA, Sao Paulo·AKQA, Portland· AKQA, Melbourne)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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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포의 캘빈 라이트(Calvin Lyte)와 비파샤 무케르지(Bipasha Mookherje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s, CD)는 "애플의 'R.I.P. Leon' 캠페인이 (칸 컵스에서) 압도적으로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욱 미묘하고 복잡한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이들은 올해 칸 라이언즈 수상작들을 줌(Zoom)을 통해 보던 중 '칸 컵스'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캘빈 라이트 CD는 "광고계에 몸 담고 있는 우리가, 광고를 하나의 산업으로서 너무 심각하게만 바라보는 것은 아닐지 궁금했다"며 "가끔씩 어깨너머로 칸 라이언즈 수상작을 본 아들이 작품에 대해 재밌는 논평을 하곤 했다. 다른 아이들은 칸 라이언즈 같은 대형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했다"고 '칸 컵스'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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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라이트 CD와 비파샤 무케르지 CD는 제 1회 '칸 컵스'를 마치면서, 아이들로부터 배운 세 가지 교훈을 공유했다.1. 우리 자신과 우리가 진행하는 (광고) 업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2. TV 영역을 넘어 어떠한 문제를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똑똑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거나 아이들의 언어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며, 동시에 재밌어야 한다. 음악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3. 우리 모두는 'ads(광고의 줄임말)'라는 줄임말 대신, '광고(advertisements)'라는 공식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에피소드 포는 매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이 끝난 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칸 컵스'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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